【 앵커멘트 】
'절규'로 유명한 표현주의 화가 뭉크, 웅장한 자연을 장엄하면서도 감미로운 선율로 표현한 작곡가 그리그 등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인데요.
북유럽의 장엄하고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노르웨이로 이정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호수처럼 잔잔한 피오르를 배경으로 아담한 목조건물이 그림처럼 들어섰습니다.
노르웨이의 대표적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가 1907년 세상을 뜨기 전까지 부인 니나와 여생을 보낸 곳입니다.
물가에 세워진 조그만 오두막.
그리그는 이곳 작업실에서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노르웨이의 자연을 오선지 위에 옮겼습니다.
결국, 그리그는 피오르가 한눈에 보이는 집 근처 바위 절벽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그리그의 생가 바로 옆에 세워진 200석 규모의 콘서트홀은 무대 뒷면을 유리로 만들어 변화무쌍한 자연을 배경으로 삼았습니다.
상징적 자연주의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의 작품들이 공원 여기저기 전시돼 있습니다.
인간의 희로애락을 주제로 한 200여 점의 작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노리트.
121명의 남녀노소가 17.3m의 화강암 기둥에 엉켜 있는 작품으로 제작에만 13년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그레이스 / 노르웨이 관광가이드
- "이 조각 공원의 주제가 인생이에요. 모든 삶의 순간들을 비겔란이 조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도심의 비겔란 조각공원과는 달리 숲 속에 조성된 조각공원도 있습니다.
오슬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의 에케베르그 조각 공원이 그 주인공.
여성에 대한 경의를 주제로 한 80여 개의 독특한 조각품들이 공원 산책로를 따라 놓였습니다.
백야의 영향으로 밤 10시가 돼야 해가 지지만, 오슬로 시내 야경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입니다.
절규와 모나리자로 유명한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 박물관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현대인의 불안과 고독을 왜곡된 형태와 강렬한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뭉크의 작품들은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는 7월 초부터 석 달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뭉크 전시회가 처음 열립니다.
▶ 인터뷰 : 헨릭센 / 뭉크 박물관장
- "서울에서 처음으로 전시회를 열게 돼 기쁩니다. 뭉크의 그림 등 100여 개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예술품인 베르겐.
한때 노르웨이의 수도였던 베르겐은 중세시대 한자동맹의 영향으로 북유럽 상업의 중심도시로 번성했습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베르겐)
- "이곳은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입니다. 아기자기한 목조건물로 마치 동화 속 마을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노르웨이 앞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대구의 교역이 활발했는데, 당시 독일 상인들이 머물던 곳이 바로 브뤼겐입니다.
1702년 대형 화재를 겪었지만 원형대로 복원됐고, 197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거친 자연에 맞서는 인간의 강인함을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낸 노르웨이의 예술과 문화.
산유국인 탓에 현재의 여유로운 삶과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여행을 꿈꾸는 전 세계인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이정석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절규'로 유명한 표현주의 화가 뭉크, 웅장한 자연을 장엄하면서도 감미로운 선율로 표현한 작곡가 그리그 등은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인데요.
북유럽의 장엄하고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노르웨이로 이정석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호수처럼 잔잔한 피오르를 배경으로 아담한 목조건물이 그림처럼 들어섰습니다.
노르웨이의 대표적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가 1907년 세상을 뜨기 전까지 부인 니나와 여생을 보낸 곳입니다.
물가에 세워진 조그만 오두막.
그리그는 이곳 작업실에서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노르웨이의 자연을 오선지 위에 옮겼습니다.
결국, 그리그는 피오르가 한눈에 보이는 집 근처 바위 절벽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그리그의 생가 바로 옆에 세워진 200석 규모의 콘서트홀은 무대 뒷면을 유리로 만들어 변화무쌍한 자연을 배경으로 삼았습니다.
상징적 자연주의 조각가, 구스타프 비겔란의 작품들이 공원 여기저기 전시돼 있습니다.
인간의 희로애락을 주제로 한 200여 점의 작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노리트.
121명의 남녀노소가 17.3m의 화강암 기둥에 엉켜 있는 작품으로 제작에만 13년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그레이스 / 노르웨이 관광가이드
- "이 조각 공원의 주제가 인생이에요. 모든 삶의 순간들을 비겔란이 조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도심의 비겔란 조각공원과는 달리 숲 속에 조성된 조각공원도 있습니다.
오슬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의 에케베르그 조각 공원이 그 주인공.
여성에 대한 경의를 주제로 한 80여 개의 독특한 조각품들이 공원 산책로를 따라 놓였습니다.
백야의 영향으로 밤 10시가 돼야 해가 지지만, 오슬로 시내 야경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입니다.
절규와 모나리자로 유명한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 박물관도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현대인의 불안과 고독을 왜곡된 형태와 강렬한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뭉크의 작품들은 조만간 우리나라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는 7월 초부터 석 달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뭉크 전시회가 처음 열립니다.
▶ 인터뷰 : 헨릭센 / 뭉크 박물관장
- "서울에서 처음으로 전시회를 열게 돼 기쁩니다. 뭉크의 그림 등 100여 개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입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예술품인 베르겐.
한때 노르웨이의 수도였던 베르겐은 중세시대 한자동맹의 영향으로 북유럽 상업의 중심도시로 번성했습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베르겐)
- "이곳은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입니다. 아기자기한 목조건물로 마치 동화 속 마을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노르웨이 앞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대구의 교역이 활발했는데, 당시 독일 상인들이 머물던 곳이 바로 브뤼겐입니다.
1702년 대형 화재를 겪었지만 원형대로 복원됐고, 197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거친 자연에 맞서는 인간의 강인함을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낸 노르웨이의 예술과 문화.
산유국인 탓에 현재의 여유로운 삶과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여행을 꿈꾸는 전 세계인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이정석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