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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10언더파 맹타’ 매뉴라이프서 시즌 첫 승
입력 2014-06-09 06:23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박인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퍼팅감이 살아난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인비는 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쓸어 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 10언더파 61타를 쳤다.
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 크리스티 커(미국.20언더파 264타)를 3타차로 따돌리고 기다렸던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린을 단 한차례만 놓치는 컴퓨터 아이언 샷에 퍼트수 25개의 짠물 퍼트로 10타를 줄이면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일궈낸 후 4, 5번홀과 8, 9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상승세를 탄 박인비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3타를 더 줄였다.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박인비는 10언더파 61타를 적어내며 기다렸던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에 반해 전날 단독선두였던 펑샨샨(중국)은 박인비의 기세에 눌려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18언더파 266타로 단독 3위에 머물렀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가 16언더파 268타로 벨렌 모조(스페인)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미쉘 위은 15언더파 269타로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최운정(24.볼빅)은 14언더파 270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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