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부·회사원이 우산·가방에 800명분 마약 택배
입력 2014-06-08 19:40  | 수정 2014-06-08 21:19
【 앵커멘트 】
가방 끈이나 우산 손잡이에 800명분의 마약을 국제택배로 배달해 들여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며 평범한 주부나 회사원들도 마약을 주문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얇은 가방 끈 안에 은색 포장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포장지를 열어보니 안에는 하얀 가루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이렇게 택배로 주문한 가방이나 우산 등의 손잡이에 필로폰을 몰래 숨겨 국내로 들여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필로폰 양만 25g으로 800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42살 박 모 씨는 중국에서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국제택배를 이용해 국내 판매책에게 보냈습니다.

도착한 필로폰은 다시 편의점 택배를 통해 고객들에게 전달됐습니다.

마약을 산 사람 중에는 평범한 주부나 회사원들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신현서 /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 "마약인 줄 알면서도 다이어트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고 구입했다는 얘기죠."

경찰은 필로폰 판매를 지휘한 박씨를 지명수배하고, 국내 판매대금 인출책 44살 박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화면제공 :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