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주식 거래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통신사와 제휴 마케팅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증권사 계좌를 통신비 결제계좌로 전환하거나, 계좌에 일정 금액 이상 잔액을 유지하면 통신비를 지원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
6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주식계좌 신규 개설 건수는 2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1~4월 사이 월평균 신규 개설 건수(5500여 건)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대우증권 신규 계좌 개설이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지난 4월 말부터 KT 고객을 대상으로 시작한 '통신비 지원 마케팅' 효과 덕이라는 게 대우증권 측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KT 고객이 대우증권에 CMA 또는 주식계좌를 개설하고 통신비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매월 5000원씩 24개월간 12만원의 통신비를 지원한다. 서비스 개시 후 한 달여 만에 1만5000명이 넘는 KT 고객이 대우증권에 계좌를 개설했다. 관련 계좌로 입금된 금액도 100억원을 돌파했다.
대신증권도 KT 가입자가 자사 CMA로 통신비를 자동이체하면 매월 1만원씩, 2년간 24만원을 지원하는 마케팅을 작년 8월부터 두 달 동안 실시했는데 이 기간 CMA 신규 가입자는 무려 8만1500명 증가했다. LIG투자증권도 LG유플러스 고객이 자사 증권계좌를 신규 개설해 월 평균 1000만원 이상 잔액을 유지하고 월 1회 이상 주식매매를 하면 월 3만원씩 2년간 최대 72만원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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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주식계좌 신규 개설 건수는 2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1~4월 사이 월평균 신규 개설 건수(5500여 건)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대우증권 신규 계좌 개설이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지난 4월 말부터 KT 고객을 대상으로 시작한 '통신비 지원 마케팅' 효과 덕이라는 게 대우증권 측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KT 고객이 대우증권에 CMA 또는 주식계좌를 개설하고 통신비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매월 5000원씩 24개월간 12만원의 통신비를 지원한다. 서비스 개시 후 한 달여 만에 1만5000명이 넘는 KT 고객이 대우증권에 계좌를 개설했다. 관련 계좌로 입금된 금액도 100억원을 돌파했다.
대신증권도 KT 가입자가 자사 CMA로 통신비를 자동이체하면 매월 1만원씩, 2년간 24만원을 지원하는 마케팅을 작년 8월부터 두 달 동안 실시했는데 이 기간 CMA 신규 가입자는 무려 8만1500명 증가했다. LIG투자증권도 LG유플러스 고객이 자사 증권계좌를 신규 개설해 월 평균 1000만원 이상 잔액을 유지하고 월 1회 이상 주식매매를 하면 월 3만원씩 2년간 최대 72만원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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