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새 정부 출범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간에 긴장감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러시아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펀드의 지난 한 달간 수익률은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러시아 증시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가 제기된다.
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러시아 펀드 수익률은 지난 한 달간 14.39%, 3개월간 14.91%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9.31%로 원금 회복에 한 걸음 다가섰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 1[주식]Class C-W'가 지난 한 달간 15.34% 수익률을 기록해 러시아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1(주식)종류F'와 'JP모간러시아증권자(주식)A'도 지난 한 달간 각각 15.30%, 14.64% 수익을 기록했다.
크림반도 합병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가 극단으로 치닫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앞다퉈 러시아 주식을 투매했고 그 결과 러시아 증시는 13% 이상 곤두박질쳤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지난 1분기 해외자금 유출액이 약 700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유출액(630억달러)을 넘어섰고 지난 4월에도 50억~80억달러가 추가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우크라이나 대선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협조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크림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러시아 증시로 속속 복귀하고 있다.
5월 한 달 동안 러시아 증시 MICEX지수는 9.65% 반등하며 2011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투매를 경험했던 MSCI 러시아 지수도 12.2% 급등했다. 내수 수요 회복 기대로 유통주가 급등했고 루블화 가치가 반등한 것은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 외에 석유, 소비재 관련 주식도 강세를 보였다.
해외 주요 금융사들이 러시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JP모건과 바클레이스가 러시아 채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했으며 모건스탠리와 소시에테제네랄도 최근 투자자들에게 러시아 자산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했다.
[김혜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러시아 펀드 수익률은 지난 한 달간 14.39%, 3개월간 14.91%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9.31%로 원금 회복에 한 걸음 다가섰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 1[주식]Class C-W'가 지난 한 달간 15.34% 수익률을 기록해 러시아 펀드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1(주식)종류F'와 'JP모간러시아증권자(주식)A'도 지난 한 달간 각각 15.30%, 14.64% 수익을 기록했다.
크림반도 합병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가 극단으로 치닫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앞다퉈 러시아 주식을 투매했고 그 결과 러시아 증시는 13% 이상 곤두박질쳤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지난 1분기 해외자금 유출액이 약 700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유출액(630억달러)을 넘어섰고 지난 4월에도 50억~80억달러가 추가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우크라이나 대선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협조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크림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러시아 증시로 속속 복귀하고 있다.
5월 한 달 동안 러시아 증시 MICEX지수는 9.65% 반등하며 2011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투매를 경험했던 MSCI 러시아 지수도 12.2% 급등했다. 내수 수요 회복 기대로 유통주가 급등했고 루블화 가치가 반등한 것은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 외에 석유, 소비재 관련 주식도 강세를 보였다.
해외 주요 금융사들이 러시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JP모건과 바클레이스가 러시아 채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조정했으며 모건스탠리와 소시에테제네랄도 최근 투자자들에게 러시아 자산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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