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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밭길 현대자동차
입력 2007-03-06 14:17  | 수정 2007-03-06 14:17
올들어 판매가 위축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판촉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또 노조에 발목이 잡혀 인기차종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현대자동차는 본격적인 승용차 성수기인 3월을 맞아 대대적인 판촉행사에 들어갔습니다.


할부 혜택을 늘리고 디지털카메라 등을 할인판매하면서 고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쏘나타나 그랜저 등 인기가 많은 차들은 주문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판촉활동이 무색한 상황입니다.

기본차량의 경우 주문후 2~3일이면 차량을 받을 수 있지만 옵션을 선택하면 20일에서 한달 가량 걸리고 있습니다.

이런 주문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는 울산공장의 클릭 생산을 줄이는 대신 쏘나타를 생산하고, 아산공장의 쏘나타 생산을 줄이고 그랜저 생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라인조정을 추진했습니다.

인기없는 차를 생산하던 울산공장은 조정에 찬성했지만 아산공장 노조는 반대해 생산라인 이전이 1년째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아산공장 노조가 경기에 따라 주문량 변동이 심하고 제작 과정이 복잡한 그랜저 생산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안한 환율에도 불구하고 쏘나타와 그랜저는 수출 주문이 밀리고 있는데 상반기까지 라인조정이 마무리 되지 않으면 수출차질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7개월째 버스 주문이 밀려있는 전주공장은 2교대 근무 도입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노사관계는 물론 노노갈등이 개선되지 않는 한 현대차의 추운 겨울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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