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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8회 무사 3루, 득점만 냈어도”
입력 2014-06-08 09:36 
맷 켐프가 8회 3루타를 만들고 있다. 돈 매팅리 감독은 이 상황에서 득점을 내지 못한 것을 제일 아쉽다고 말했다. 사진(美 덴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그 기회에서 득점만 냈어도...”
콜로라도 로키스와 접전 끝에 패한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팅리가 이끄는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시리즈 2차전에서 4-5로 졌다. 연장 10회 1사 1루에서 브랜든 반스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3루타를 허용, 결승점을 헌납했다.
매팅리는 경기 후 감독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기였다. 끝까지 잘 버텼다”며 선전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페데로위츠의 3점 홈런도 컸고, 불펜도 잘 던졌다”며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했다.
8회 상황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표정이 어두워졌다. 8회를 빅 이닝(득점이 많이 나오는 이닝)으로 만들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8회 득점을 냈다면, 바로 브라이언 윌슨과 켄리 잰슨을 투입했을 것이다”라며 맷 켐프의 3루타에도 득점을 내지 못한 상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9회 상황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았다. 9회 1사 1루에서 1루 주자 숀 피긴스가 도루를 시도, 성공했지만 콜로라도 포수 마이클 맥켄리의 송구 시도 때 팔이 구심 얼굴에 부딪히면서 구심 방해가 선언돼 도루가 무효가 됐다. 결국 피긴스는 도루에 성공했지만, 라미레즈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매팅리는 구심 방해라는데 정말 이상한 규정”이라며 심판의 판정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매팅리는 부상자들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엉덩이 부상으로 교체된 디 고든과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 검진 계획은 없다. 지금은 상태를 뭐라 말하기 어렵다. 내일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경기 전 연습 타구에 눈을 맞은 발렌틴 코치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긍정적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정말 운이 좋았다”며 큰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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