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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영화관’①] “관객 입맛에 맞게”…영화관은 변신 중
입력 2014-06-08 09:32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관이 진화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영화만 보여주는 영화관이 아닌, 영상미를 극대화 시키거나 사운드 효과를 최대로 높이는 등 관객의 입맛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국내 대표 멀티플렉스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선 어떤 특별한 서비스와 특별관으로, 단순한 영화관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 라이프스타일, 테크놀로지의 진화…CJ CGV

CGV의 진화는 크게 보면 라이프스타일과 테크놀로지 두 축으로 나뉜다. CGV는 레스토랑과 결합한 씨네드쉐프, 고객의 니즈에 따라 공간이 변하는 더 프라이빗 씨네마, 편안하고 안락한 골드클래스 등 여러 가지 라이프스타일적인 진화를 꾀하고 있다. 동시에 세계최초 오감체험 상영관 4DX, 영화 최대 몰입감 IMAX, 진동좌석의 비트박스, 국내최초 3D입체음향시스템 도입 SoundX 등 영화관의 기본요소이자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3S(Screen, Sound, Seat) 등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테크놀로지적 진화를 이뤄내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적인 진화는 보다 세분화하면 프리미엄 스타일과 컬쳐스타일로 구분된다. 프리미엄 스타일은 2000년 카페 라운지와 프리미엄 상영관이 결합된 골드클래스를 시작으로 2006년 최고급 상영관과 레스토랑이 합쳐진 씨네드쉐프를 CGV압구정에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또 복층 구조 테라스에 위치해 오페라 극장의 박스석과 같은 은밀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커플석 스윗박스를 2006년 CGV압구정에 오픈하며 변화했다.

CGV 상암, 영등포, 오리, 왕십리, 용산 총 5개관에서 운영중인 골드클래스는 편안함과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프리미엄 영화관으로,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의 개념을 영화관에 그대로 옮겨 왔다. 골드클래스 상영관 내부에는 총 30석에서 48석의 쾌적함과 명품 의자로 일반 영화관과 차별화 했으며, 최상의 음향과 최고의 화질로 최상의 서비스를 느낄 수 있다.

씨네드쉐프는 프랑스어로 ‘요리사가 있는 영화관이라는 의미처럼 영화관과 레스토랑이 결합된 CGV가 선보이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2007년 CGV압구정에 개관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씨네드쉐프는 차별화된 시설과 프리스티지한 이미지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2011년에는 CGV청담씨네시티가 영화관의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CGV청담씨네시티는 디자인, 콜라보레이션, 프리미엄라는 세 가지 콘셉트를 구현해 관객들에게 고급스럽고 개성 넘치는 경험을 선사한다. 1층부터 4층까지는 외식공간과 엔터테인먼트,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으며 5층에서 13층까지는 각기 다른 콘셉트를 가진 부티크 상영관이 들어가 있다. 특히 디자인을 중시한 6개의 특별관은 영화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5층에는 자동차를 타고 있는 듯한 색다른 체험이 가능한 KIA CINEMA를 기아자동차와 손잡고 양 벽면에 모두 스크린을 설치하여 ScreenX 영상을 통해 마치 자동차를 타고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6층 상영관 비츠바이닥터드레(beats by dr.dre)에는 좌석마다 최고급 헤드폰이 설치되어 있어 개인별로도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9층은 의자에 세련된 레오파드 디자인이 가미되어 그 공간이 더 특별하다. 영화 사운드에 따라 의자가 반응하는 음향 진동시스템이 적용된 특별좌석으로 구성된 비트박스는 사운드의 체감을 배가시키며 ‘떨림=사운드라는 공식을 성립시켜 준다.

또한 11층의 더 프라이빗 씨네마(THE PRIVATE CINEMA)는 가족모임, 파티 등이 가능한 라운지 공간으로, 고급스럽게 꾸며진 중층형 라운지에 40개 좌석이 배치됐다. 13층 4DX에서는 놀이공원에 가지 않아도 스릴과 감동이 있는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국내 최초의 3D 입체음향 시스템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4D특수효과를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된 4D 영화체험이 가능하다.

◇ 다양한 특수효과로 생동감 있게…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도 다양한 스페셜관을 운영하고 있다. 최고의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상영관서부터 좌석의 진동과 입체적 음향 등으로 영화 보는 내내 영화를 온몸으로 느끼게 하며, 특별한 좌석으로 관객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최고의 시설과 최상의 서비스로 롯데시네마 NO.1 프리미엄 상영관으로 꼽히고 있는 샤롯데는 2005년부터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샤롯데는 퍼스트클래스의 안락함을 능가하는 인체공학적 소파좌석에서 관객을 위한 영화가 상영되며, 영화시작 1시간 전부터 샤롯데 라운지에서 무료 음료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예술성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상영관인 아르떼는 2008년 문을 열었다. 아르떼는 예술성 깊은 영화와 세계 여러 국가의 다양성 넘치는 영화들을 색다른 시각으로 만나볼 수 있는 롯데시네마의 예술영화 전용상영관이다.

롯데시네마에서 2010년부터는 관객에게 더욱 생동감 있게 영화를 전달하기 위해 더욱 다양하고 특별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온몸으로 느낄 수 있고 오감만족을 시켜주는 4D관은 영화 속 장면에 맞춰 water drop(물), wind(바람), vibration(진동), lighting(번개), scent(향기), fog(안개), bubble(거품)등의 특수효과를 구현하여 실감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Sound Extreme은 상영관 음향에 3D효과를 입혀, 마치 영화 속 장소에 있는 듯한 생생한 음향을 제공하고 있다. 롯데시네마의 Super Sound는 상영관 내 어느 좌석에 앉더라도 동일한 사운드를 체험하실 수 있게 해 관객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는 특별관이다.

2012년에는 좌석의 바이브레이션으로 전달되는 영화의 전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한 Vibe Extreme 상영관이 열렸다. 상영관에 설치된 진동좌석이 상영관 사운드에 따라 반응, 좌석 진동과 음향이 온몸의 전율을 느끼게 함으로써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한층 높이는 점이 특징이다.

연인만을 위한 프레스티지라는 특별관도 2012년 문을 열었다. 사랑하는 연인과 더욱 특별한 영화 관람을 하고 싶을 때, 두 연인만을 위한 특별한 커플석에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만들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 다채로운 프로그램 도입…메가박스

영화관의 끊임없는 진화에 맞춰 메가박스도 영화 감상의 질을 높인 M2관과 프리미엄 시네마를 도입해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야외 캠핑 시네마 OPEN M, 어린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키즈시네마 메가키즈박스 등 다양한 특별관으로 관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메가박스는 2012년 메가박스 코엑스점 M관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해 M2관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아시아 최초 듀얼 4K 영사기와 업그레이드된 더블 암체어 뿐만 아니라 마이어(Meyer)사의 사운드 시스템이 새로 도입해 국내 최고 수준의 상영관이라는 입지를 확고히 했다.

메가박스가 선택한 마이어 사운드 EXP(Meyer Sound EXP)는 시네마 전용 시스템으로, 영화 제작 과정에서부터 사용되기 때문에 촬영 현장과 감독이 의도한 그대로의 사운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전면(21대), 측면(16대), 후면(10대), 천정(16대)으로 총 63대의 서라운드 스피커로, 어느 한 곳의 객석도 소외되지 않는 균일하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메가박스에선 영화를 편안하고 오붓하게 누워서 관람할 수 있는 특별관을 운영 중이다. 일산에 위치한 메가박스 킨텍스점에 있는 프리미엄 상영관 The First Club은 총 36석 전석이 침대형 커플좌석으로 가족, 연인, 부부끼리 특별한 데이트를 원하는 관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총 36석 전석이 침대형 커플좌석으로 벨이 장착된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으며 적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일반관과 동일한 사이즈의 큰 스크린이 장점이다.

영화관의 답답함이 싫은 아웃도어 족을 위한 캠핑형 시네마도 있다. 메가박스의 오픈M은 옥상에서 캠핑을 하며 영화를 보는 열린 시네마다. 텐트 혹은 캠핑 의자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으며, 바베큐와 와인, 맥주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도 맛볼 수 있다. 탁 트인 공간에 영화 관람은 메가박스에서 제공하는 개인용 이어폰으로 이루어지므로 소음도 걱정 없다.

또한 어린이와 함께 영화를 보는 것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면, 영화관에서 어린이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메가박스의 메가키즈박스는 키즈 라이브러리, 키즈 카페, 키즈 시네마 등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메가키즈박스의 키즈시네마는 어린이 전용 특화관으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움직이며 영화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키즈 시네마로 온 가족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것은 기본, 전문 사서 선생님이 상주하는 키즈 라이브러리에서는 북아트, 크래프트 교실 등 다양한 문화수업까지 누릴 수 있다. 메가박스 백석점에서는 고양시 작은도서관人의 밤처럼 영화관을 넘어 동네 사랑방으로 기능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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