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시애틀 총격사건 한인 대학생 사망
입력 2014-06-08 08:40  | 수정 2014-06-08 11:28
【 앵커멘트 】
미국 시애틀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는데요.
안타깝게 사망자는 한인 대학생으로 확인됐습니다.
호신용 후추 스프레이로 총격범을 제압한 학생 경비원이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꽃다발 앞에 기도하는 사람들.

총격 사건으로 숨진 친구를 기리고 있습니다.

미국 시애틀퍼시픽대학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숨진 학생은 19살 한국계 미국인 폴 리.


▶ 인터뷰 : 퍼첼 / 폴 리 친구
- "폴은 하나님을, 그리고 사람들을 특별한 방법으로 걱정했습니다. 폴의 행동은 내가 똑같이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고 3명은 다쳤습니다.

총격사건의 용의자는 정신질환을 앓던 아론 이바라로, 50개 총알을 준비해 가능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자살하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지만,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한 학생의 용기 때문이었습니다.

학생 경비원인 존 메이스는 총을 재장전하려던 용의자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총을 빼앗고 제압했습니다.

▶ 인터뷰 : 쿠코스키 / 메이스 친구
- "메이스는 충격을 받은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고, 팔을 흔들며 말을 더듬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기말고사기간이라 학생들이 많았다며, 이 학생의 용기있는 행동이 아니었다면 피해는 더 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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