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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은 달라’ 삼성, 연패 끊는 것도 빨랐다
입력 2014-06-07 20:55  | 수정 2014-06-08 07:22
7일 오후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1회말 삼성 선발 장원삼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대전)=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2연패가 참 길게 느껴졌던 것은 왜일까.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를 끊었다. 강팀은 달랐다.
삼성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4로 이겼다. 투‧타 밸런스가 살아나면서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은 시즌 33승(16패1무)째를 올리며 2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7, 8위 팀인 KIA 타이거즈와 한화와의 경기에서 의외의 2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삼성의 연패는 오래가지 않았다.
선발투수 장원삼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시즌 8승(2패)째를 따냈다. 장원삼은 3-0인 2회 2사 후 정근우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한 뒤 6회까지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 사이 삼성은 7회초 추가점을 보태 4-0으로 앞서 장원삼의 승리 요건을 만들었다.
장원삼은 7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내준 뒤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의 필승조도 다시 부활했다. 안지만이 1사 후 김경언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정근우를 홈을 불러들여 장원삼의 자책점이 2점으로 늘었으나 대타 조인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정리했다. 이어 8회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 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안지만에 이어 9회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은 아쉬웠다. 최근 노출된 불안감을 이어갔다. 심창민은 김태균에게 안타를 2사 1루서 최진행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해 2실점 했다. 이후 김경언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불을 껐지만,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 부진은 아쉬웠다.

삼성 타선은 다시 불을 붙였다. 1회부터 한화 선발 이태양을 괴롭혔다. 1회 2사 후 채태인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석민이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3-1인 7회 추가점을 뽑은 뒤 8회 이승엽의 쐐기 적시타로 5-2로 도망갔다. 9회에도 채태인의 적시타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비록 졌지만, 삼성전 1승1패로 발을 맞추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⅔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시즌 2승(3패) 달성에 실패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김태균은 4타수 2안타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데 그쳤다. 한화는 18승31패로 8위 유지.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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