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웅장한 무대 꾸몄던 이세준, ‘불후’ 최종 우승 (종합)
입력 2014-06-07 20:01 
[MBN스타 유명준 기자] 다양한 준비로 방송 무대를 콘서트장으로 만든 이세준이 ‘불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국제가요제 특집(이하 ‘불후)에 출연한 서문탁, 이세준, 더원, 딕펑스, 장현승, 유지는 각자의 색깔을 고스란히 묻힌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았다.

시작은 더원이 열었다. 더원은 ‘가왕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웅장한 느낌으로 표현했다. 은은한 피아노 선율에 맞춰 짙은 감성을 표현했던 더원은 특유의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순식간에 무대를 압도했다. 이에 MC 정재형은 장송곡 같았다”라며 무대 위 웅장함을 설명했다.

그러나 뒤이어 무대에 올라 고급스러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서주경의 ‘당돌한 여자를 부른 딕펑스에 졌다. 딕펑스는 피아노를 가지고 다양한 퍼포먼스와 흥겨움을 안겼다.


장현승은 대선배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차분하고 애절하게 표현했다. 댄스로 무대를 휩쓸던 평소 모습과 달리, 장현승은 스트링 선율과 어울린 깊은 감성으로 방청객을 눈물 짓게 했다. 그러나 딕펑스의 벽은 넘지 못했다.

무대의 분위기는 베스티 멤버 유지에서 바뀌었다. 유지는 민해경의 ‘보고 싶은 얼굴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섹시함으로 표현했다. 세 MC는 물론 경쟁자인 딕펑스까지 넋을 잃게 한 유지의 무대는 ‘보고 싶은 얼굴을 민해경이 아닌 유지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유지 역시 평가단의 선택은 받지 못했다.

딕펑스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세준은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세 MC가 우승 욕심이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다양한 무대를 준비했다. 혜은이의 ‘당신만을 사랑해로 무대에 오른 이세준은 영상에 혜은이를 보여주며 듀엣을 부르는가 하면, 국내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의 지원을 받았다. 또 자신이 가르치는 대학 실용음악과 학생을 합창단으로 세워 웅장함을 더했다. 결국 이세준은 승승장구하던 딕펑스를 꺾고 평가단의 선택을 받았다.

마지막 무대는 처음으로 ‘불후 무대에 출연한 서문탁이 장식했다. 박경희의 ‘저 꽃 속의 찬란한 빛이를 선택한 서문탁은 후배 래퍼 신조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웅장함과 흥겨움을 더한 무대로 서문탁은 국내 최고 여성 로커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의 최종 우승은 결국 이세준이 차지했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