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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헤켄, 타선 지원 업고 6승 고지 눈 앞
입력 2014-06-07 19:26  | 수정 2014-06-07 19:3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외인 투수 앤디 밴 헤켄이 6회 동점 홈런을 맞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6승을 눈 앞에 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이 타선 지원을 등에 업고 6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밴 헤켄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2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진 6회 말 공격서 서건창이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7회부터 구원 한현희와 교체됐다.
2방의 솔로홈런이 아쉬웠다. 경기 초반 투구수가 많았지만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그러다 6회 이원석에게 동점 홈런포를 허용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날리는 듯 했다. 하지만 6회를 채운 것이 복이 됐다. 넥센은 6회 말 이어진 공격서 스리런포를 날려 재역전에 성공했고 밴 헤켄의 승리도 눈 앞으로 다가왔다.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첫 타자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낸 밴 헤켄은 후속 오재원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2루 위기. 결국 밴 헤켄은 김현수에게 2루 베이스 옆을 빠져 나가는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후속 칸투에게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홍성흔에게 3루 방면의 땅볼을 유도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1회부터 어려움을 겪은 밴 헤켄은 2회를 1개의 삼진과 2개의 땅볼을 솎아내며 깔끔한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가 이날의 두 번째 위기였다. 밴 헤켄은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냈으나, 오재원의 타석에서 정수빈의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오재원에게 유격수 방면의 땅볼을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1개를 무사히 잡는 듯 했지만 3루 승부를 택한 유격수 강정호의 송구가 짧게 연결되면서 주자는 전원 세이프. 1사 1,3루가 됐다.
김현수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한 숨을 골랐지만 호르헤 칸투에게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고 2실점째를 했다. 후속 홍성흔과 12구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주자는 만루가 됐다. 하지만 이원석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고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첫 타자 김재환에게 던진 2구 140km 몸쪽 낮은 직구가 비거리 125m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불의의 일격을 허용한 밴 헤켄은 하지만 후속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았다. 넥센의 우익수 유한준은 민병헌의 안타성 타구를 호수비로 잡아내 밴 헤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유한준의 호수비는 5회에도 이어졌다. 밴 헤켄은 5회 김재호에게 우중간 방면의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유한준이 다시 런닝 캐치로 타구를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았다. 밴 헤켄은 후속타자 김현수와 칸투를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5회를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는 98개. 밴 헤켄은 4-3으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홍성흔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으나 후속 이원석에게 던진 2구가 좌중간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스코어는 4-4 동점. 밴 헤켄은 후속 김재환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허경민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7-4로 재역전에 성공한 이후 밴 헤켄은 7회부터 구원투수 한현희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113개였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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