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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노미, 팀패배로 빛바랜 4G 연속 ‘두자릿수 K’
입력 2014-06-07 09:40 
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에 위치한 고시엔 구장에서 2014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교류전이 열렸다. 1회초 한신 선발 노미 아쓰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대기록을 수립했지만 그 빛은 바랬다.
6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한신의 좌완에이스 노미 아쓰시(35)가 4경기 연속 두자릿수 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팀이 3-4로 역전패하며 자신의 승리와 팀 승리 모두 날아 가버리고 말았다.
노미의 투구는 경기초반부터 압권이었다. 최고구속 142km의 직구와 예리하게 휘어지는 슬라이더, 그리고 노미의 전매특허인 포크볼까지 오릭스 타자들의 방망이는 허공에서 춤을 췄다. 1,2회, 5회 2개의 삼진을 잡은 노미는 6회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진 퍼레이드를 이어갔고, 7회 대타 나카무라를 131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지난달 16일 고시엔 요코하마전 이후 4경기 연속 두자릿수 삼진을 완성했다. 이는 한신의 대선배이자 자신과 마찬가지로 좌완인 에나쓰 유타카가 가지고 있는 센트럴리그 연속경기 두자릿수 삼진 기록과 동률이다.
하지만 8회도 마운드에 오른 노미는 첫 타자 헤르만에게 스트레이트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 볼넷이 빌미가 돼 오릭스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비록 패전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노미는 누구보다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그는 헤르만과의 승부에 대해 신중하게 승부한 것보다 스트라이크존을 살짝살짝 벗어났다”고 밝혔다.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코치도 구속이나 구위, 볼배합 모두 좋았는데 결과가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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