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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레이예스, 반전계기 마련할까
입력 2014-06-07 07:01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외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중요한 시점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30) 팀 4연승이 걸린 중요한 경기서 선발로 나선다. 레이예스 개인적으로도 부진을 씻고 반전계기를 마련해야할 시점이다.
레이예스는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롯데는 송승준이 선발로 나선다. 레이예스 개인적으로는 12경기 째 등판이며 올 시즌 두 번째 롯데전이다.
SK는 모처럼만의 3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탔다. 연승을 이어야 할 레이예스의 역할이 막중하다. 등판 횟수가 두 자릿수를 넘어가는 시점. 레이예스의 부진은 심상치 않은 정도다. 평균자책점이 6.00에 달한다. 2승을 거두며 6패를 당했다. 무엇보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가 단 4회에 불과했다.
시즌 초반에는 잘 던지는 경기와 못 던지는 경기의 편차가 있었다. 기복이 심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마저도 아니다. 최근 5경기 중 7이닝 2실점의 21일 NC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4실점 이상을 했다. 매 경기 부진하다.
4월 1승1패 평균자책점 4.55로 근근히 성적을 유지했으나, 5월 성적은 1승4패 평균자책점 7.62로 급격히 나빠졌다. 가장 최근인 1일 한화전서도 수비 실책이 겹쳐져 6이닝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4자책)의 부진한 투구를 했다.
더 이상의 부진은 개인적으로나 팀에게나 허용되지 않는 시점이 됐다. 외인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시점. 평균자책점 5점 이상을 기록 중인 외인은 한화의 앤드류 엘버스(5.80), 레리예스(6.00), 크리스 볼스테드(6.35), 케일럽 클레이(7.22) 밖에 없다.

레이예스의 현재 성적은 냉정히 말해 퇴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아직까지 SK 코칭스태프와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은 레이예스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고 있다. 가진 능력에 비해서 현명한 투구를 하지 못한다는 판단. 레이예스의 달라진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제 남은 미약한 신뢰는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레이예스는 앞선 4월 26일 사직 롯데전서는 6⅓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의 QS 투구를 펼쳤다. 레이예스가 팀 연승을 이어나갈 막중한 책임과 함께, 자신을 위해서도 중요한 시기서 마운드에 오른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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