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회사 실적 및 재무구조 악화가 모기업 주가 발목을 잡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5일 KG이니시스는 자회사 KG옐로우캡의 부진으로 당분간 실적이 좋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13.4% 급락했다.
KG이니시스는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지난해 옐로우캡을 인수했지만 KG옐로우캡 적자는 2012년 42억원에서 지난해 88억원으로 오히려 확대했으며 올 1분기에도 30억원 적자를 공시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택배 시장 성장이 둔해지는 가운데 서비스, 품질 면에서 경쟁 업체 대비 열위한 KG옐로우캡의 실적 개선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풍산도 미국 자회사 PMX인더스트리즈에 409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하자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연되는 가운데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2009년 이후 매년 수백억 원대 자금 지원이 반복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자회사 실적이 부진할 경우 모회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수치가 악화될 뿐만 아니라 자금 대여, 유상증자 등으로 실제 현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커진다"며 "종목 분석 시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뿐만 아니라 자회사, 해외법인 리스크까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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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KG이니시스는 자회사 KG옐로우캡의 부진으로 당분간 실적이 좋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13.4% 급락했다.
KG이니시스는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지난해 옐로우캡을 인수했지만 KG옐로우캡 적자는 2012년 42억원에서 지난해 88억원으로 오히려 확대했으며 올 1분기에도 30억원 적자를 공시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택배 시장 성장이 둔해지는 가운데 서비스, 품질 면에서 경쟁 업체 대비 열위한 KG옐로우캡의 실적 개선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풍산도 미국 자회사 PMX인더스트리즈에 409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하자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연되는 가운데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2009년 이후 매년 수백억 원대 자금 지원이 반복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자회사 실적이 부진할 경우 모회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수치가 악화될 뿐만 아니라 자금 대여, 유상증자 등으로 실제 현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커진다"며 "종목 분석 시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뿐만 아니라 자회사, 해외법인 리스크까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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