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수족구병, 작년에 비해 2~3배 급증…증상 진단해보니 "헉!나도?"
입력 2014-06-06 11:18 
수족구병/사진=네이버 의학사전


수족구병, 작년에 비해 2~3배 급증…증상 진단해보니 "헉!나도?"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한여름에 주로 유행하는 수족구병의 발생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100개 의료기관에 대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올해 22주차(5월 25일∼31일) 외래환자 1천 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 수는 21.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환자 분율 13.8명, 2012년 7.6명, 2011년 14.9명보다 늘어난 것입니다.

연령별로는 0∼6세에서 외래환자 1천 명당 26.0명으로 발생률이 높았고 7∼18세가 1천 명당 6.1명이었습니다.

을지대학교병원도 지난 5월 한달간 수족구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모두 44명으로, 2010∼2013년에 비해 2∼3배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여름과 가을철에 영유아 등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혀, 잇몸, 뺨의 안쪽, 손, 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감염된 사람의 침, 가래, 코 등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대부분 증상 발생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고열이 있거나 구토, 무기력증, 경련 등의 증상이 있고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비틀거리는 경우 뇌간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의 신경계 합병증이 의심될 수 있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고 한번 앓았더라도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손발을 자주 씻고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등을 청결히 하는 등의 방법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유철우 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7∼8월에 성행하는 수족구가 일찍 찾아온 더위로 지난달부터 유행하고 있다"며 "수족구에 걸린 아이에게 고열, 두통, 구토 등이 나타나거나 목이 뻣뻣해지면 곧바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수족구병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족구병, 나도 지금 입속에 뭐가 낫는데" "수족구병, 아프다" "수족구병, 아이들 조심해야 할 듯"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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