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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5⅔이닝 2피안타 1실점 역투
입력 2014-06-05 20:56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좌완투수 김광현이 단 2안타만을 허용하는 역투를 펼쳤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좌완투수 김광현(26)이 2피안타 1실점 역투를 펼쳤다.
김광현은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많은 탈삼진을 솎아내며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하지만 투구수가 다소 많았던 것이 흠. 볼넷이 실점의 빌미가 됐다. 단 2안타만을 내줬으나 4개의 볼넷을 내줘 결국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투구에 힘이 넘쳤다. 1회 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첫 타자 정수빈에게 2-2의 볼카운트서 151km 빠른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낸 김광현은 김현수를 루킹삼진으로 솎아내고 첫 회를 마쳤다.
2회도 출발도 깔끔했다. 첫 타자 호르헤 칸투와 풀카운트 접전을 펼쳐 9구째 루킹삼진을 이끌어낸 이후 홍성흔 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까지 6타자 중 4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낸 김광현은 3회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던 김광현은 후속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장민석을 11구 접전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냈고 후속 정수빈 타석에서 김재호의 2루 도루 시도를 이재원이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최강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으나 5회 제구가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4회 김광현은 정수빈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완벽투를 펼치던 김광현은 5회 갑작스럽게 첫 타자 칸투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홍성흔에게까지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이어 양의지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주자는 1사 2,3루가 됐다.
결국 김광현은 이원석에게 유격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5회 1사까지 이어졌던 노히트도 깨지고 말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김광현은 김재호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솎아내고 최대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첫 타자 장민석을 1루수 땅볼로 솎아냈으나 정수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재원이 허경민의 타석에서 원바운드 타구를 블로킹하지 못하는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낸 김광현은 결국 김현수에게 이날 네 번째 볼넷을 허용한 이후 구원투수와 교체돼 마운드서 내려왔다. 김광현을 구원한 윤길현이 후속 타자들을 막아내면서 김광현의 실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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