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시 향방, 미국 경기가 변수
입력 2007-03-05 19:42  | 수정 2007-03-06 08:10
세계 증시가 또 다시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의 조정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좌우할 변수는 중국이 아닌 미국 쪽에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꽃샘 추위가 위력을 떨치며 눈발이 날리던 날. 세계 증시와 더불어 국내 증시에도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38포인트 하락. 지난 달 28일 37 포인트에 이어 또 다시 이틀만의 급락입니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하락은 중국에서 촉발됐지만 이젠 미국쪽 변수가 더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연구원 - "그동안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는데 최근 일련의 사태를 겪으면서 이런 기대감이 약화된 것이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조정이 단기간에 마무리 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그래서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쪽 변수는 단기 급등에 따른 우려지만 미국쪽 변수는 경기침체라는 근본적인 요인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제조업지수와 고용지표 등 미국의 경기지표를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아직은 추가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 박석현 / 교보증권 연구원 - "실질적 측면보다 우려감서 출발한다. 그런 부분들은 이미 밝혀진 것이다. 주가에 반영이 된 만큼 추가하락 여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본다"

그러나 미국쪽 변수를 감안할 때 2분기 중반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성진경 / 대신증권 연구원 - "사실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미국 금리인하 시점까지는 불안함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미국 경기의 향방에 따라 조정의 폭과 길이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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