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가결…"해임안 진술 했지만 결국은"

KBS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가결…"해임안 진술 했지만 결국은"

KBS이사회(이사장 이길영)는 5일 길환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통과시켰습니다.

KBS이사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길 사장 해임제청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7표, 반대 4표로 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길 사장은 지난 2008년 정연주 사장에 이어 KBS이사회가 두번째로 해임한 사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또한 김재철 MBC 사장까지 포함해 세 번째로 해임된 공영방송 사장으로 기록됩니다.

길 사장은 이날 이사회에 출석해 해임안에 대한 의견을 진술했지만 결국 해임안이 통과됐습니다.

KBS이사회는 수일 내 박근혜 대통령에게 길 사장 해임을 제청하게 되며 박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 이후 공모를 통해 신임 사장을 뽑는 절차에 돌입합니다.

KBS이사회는 여당 추천 이사 7명, 야당 추천 이사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되며, 지난달 28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해임안에 대한 표결을 한차례 유보한 바 있습니다.

KBS 길환영 사장 해임에 대해 누리꾼들은 "KBS 길환영 사장 해임,결국 해임되는구나" "KBS 길환영 사장 해임, 해임되야지" "KBS 길환영 사장 해임, 정말 언론탄압 없어져야 합니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