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일 금융수장 내주 셔틀 미팅
입력 2014-06-05 17:16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이 일본 금융당국 수장과 만나 금융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상호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현재 양국이 공동진행하고 있는 국내 은행 도쿄지점의 부실 대출에 관한 검사 현황과 후속 조치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금감원은 최 원장이 오는 9~10일 일본 도쿄 금융청을 방문해 금융청 장관을 비롯한 고위급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ㆍ일 금융 수장이 다음주 일본에서 셔틀 미팅을 하기로 했다"며 "시중 은행 도쿄지점 공동 검사 건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팅은 정례적인 만남으로 1년 반 만에 성사됐다. 2012년 11월에는 일본 금융청 수장과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해 공식적인 회동을 한 바 있다. 올해는 시중 은행 도쿄지점 부실 대출 건에 관한 공동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양국 수장 회동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부당 대출 사고가 비자금 의혹으로 확산되자 일본 금융청과 검사에 나섰다. 양국이 특정 현안에 대해 공동 검사를 실시한 것은 처음이다. 이와 별도로 일본 금융청은 지난달 20일부터 우리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일본 지점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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