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투표 논란, 사전투표 첫 도입…곳곳에서 문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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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투표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4일 치러진 6.4 지방선거에서 미리 투표를 하는 사전투표 제도가 처음 도입됐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사전투표를 마친 투표자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고 또 투표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한 사전투표를 이미 한 것으로 돼 있어 투표를 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지난달 31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사전 투표를 마친 64살 김 모 씨는 본 선거날에도 투표소에서 본인 확인을 거치고 선거에 참여했다. 사전 투표가 여론조사라고 착각하고 두 번 투표를 한 것이다.

문제는 투표관리원들이 김 씨의 이중투표를 그냥 넘어갔다는 점이다. 사전투표자라는 기록이 있었지만, 유권자가 많이 몰렸다는 이유로 사전 투표 유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이 모 씨는 투표를 하러 갔다가 이미 누군가 자신의 이름으로 지난 30일, 서울 반포에서 사전 투표를 마친 상황이 벌어졌다. 분당구 선관위 측은 선거가 끝나고 조사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서울 관악구 대학동에서도 명의도용 사례가 적발됐다. 그런데도 관악구 선관위는 투표를 허락했고 결국 1명의 이름으로 2번 투표가 진행됐다.

앞서 의정부에서 있었던 또 다른 이중투표 논란은 동명이인을 오인한 투표사무원의 실수로 밝혀졌다.

선거관리위원회 이중투표 논란에 누리꾼들은 "선거관리위원회 이중투표 논란 진짜 어이없다” 이래가지고 믿고 선거를 하겠나?” 이중투표 논란 황당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