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정연, 서울구청장 20곳 석권 압승…女風 주목
입력 2014-06-05 09:30 

서울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25개 선거구 가운데 20곳을 차지 '수성'에 성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정부 심판론이 제기된데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높은 지지도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5명의 구청장을 뽑는 서울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 새정치연합 소속 후보 20명이 당선됐다.
새정치연합이 승리한 지역은 종로구(김영종)·용산구(성장현)·성동구(정원오)·광진구(김기동)·동대문구(유덕열)·성북구(김영배)·강북구(박겸수)·도봉구(이동진)·노원구(김성환)·은평구(김우영)·서대문구(문석진)·마포구(박홍섭)·양천구(김수영)·강서구(노현송)·구로구(이성)·금천구(차성수)·영등포구(조길형)·동작구(이창우)·관악구(유종필)·강동구(이해식) 등이다.

민주당이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21곳에서 승리해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민주당을 계승한 새정치연합도 이번 선거에서 20곳을 석권해 야당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새누리당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서초구(조은희)·강남구(신연희)·송파구(박춘희) 등 강남 3구와 중구(최창식)·중랑구(나진구) 등 5곳에서만 우세를 보였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강남 3구와 중랑구에서만 승리한것과 비교하면 중구를 차지한 것은 고무적이다.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역 구청장 25명 가운데 20명이 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고, 2명은 무소속으로 나왔다. 이중 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한 20명은 모두 승리했다.
아울러 이번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는 여풍도 강하게 불었다. 11명의 여성 후보자가 10개 지역구에 출마해 4명이 당선됐다.
강남 3구에 출마해 당선된 새누리당 후보(조은희, 신연희, 박춘희) 3명은 모두 여성이고, 양천구에서 승리한 새정치연합의 김수영 후보도 여성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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