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전국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17개 시도 중 최대 13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현재 6명인 진보 교육감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대약진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보수 후보들을 여유있게 앞서며 당선이 유력한 상태입니다.
5일 오전 0시 10분 현재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 중간득표 현황을 보면 광주, 경기, 충북, 전북, 전남 등 5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고,서울, 부산, 강원, 제주, 경남 등 5곳은 당선이 유력한 상태입니다.
인천과 세종에서도 진보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충남은 경합 중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서울에서는 조희연 후보가 38.1%로, 현직 교육감인 문용린(28.6%) 후보와 '고시 3관왕' 출신 고승덕(27.2%) 후보를 앞서며 당선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선거운동 초반 지지율에서 1위를 달렸던 고 후보는 딸의 페이스북 글 파문이 표심 이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에서도 진보 성향의 교수 출신 김석준 후보가 33.3%를 득표, 현직 교육감인 보수 임혜경 후보(23.1%)를 따돌리고 당선이 유력시됩니다.
경기는 진보 성향의 이재정 후보가 36.9%로 보수 조전혁 후보(25.3%)를 크게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되며, 인천에서는 역시 진보인 이청연 후보(32.1%)가 보수 이본수(28.0%) 후보에 4.1%포인트차로 앞서 있습니다.
충북에서는 진보 성향 김병우 후보(42.6%)가 보수 장병학 후보(32.9%)를 누르고 당선을 눈앞에 뒀고, 제주에서는 진보 이석문 후보(33.6%)가 보수 고창근 후보(27.4%)를 제치고 당선이 유력합니다.
출구조사 당시 경합이 예상됐던 경남은 진보 박종훈 후보가 37.0%로 보수 권정호(32.1%) 후보를 따돌리고 있습니다.
진보 성향의 현직 교육감인 장휘국(광주 45.8%), 김승환(전북 54.3%), 장만채(전남 55.7%) 후보는 재선이 확실시되며, 강원 민병희(45.9%) 후보의 재선도 유력합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대구의 우동기 후보가 59.0%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진보 정만진 후보(27.0%)를 일찌감치 따돌리면서 당선이 확실시됩니다.
역시 보수 성향인 대전의 설동호 후보도 진보 진영의 최한성 후보를 16.2%포인트 차로 앞서며 승리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현직 교육감인 김복만(울산)·이영우(경북) 후보도 진보 정찬모·이영직 후보에 크게 앞서며 당선이 유력하거나 확실한 상황입니다.
충남은 개표율 34.6%인 가운데 보수 성향의 서만철 후보(32.4%)와 진보 김지철 후보(31.9%)가 1천356표차로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 가운데 유일하게 경합하고 있습니다.
앞서 발표된 방송3사의 출구조사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들이 11곳에서, 보수 성향 후보는 4곳에서 각각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