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딸 영정과 함께, "조금만 더 있으면 투표했을텐데…" 마음 아픈 사연
입력 2014-06-04 22:45 
딸 영정과 함께/사진=유경근 씨 페이스북 캡처


'딸 영정과 함께'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아버지가 6.4 지방선거 투표소에 딸 영장 사진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단원고 2학년생 유예은양의 부친이면서 세월호희생자가족대책협의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유경근씨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딸의 영정을 들고 투표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유경근 씨는 "예은이와 함께 투표하고 인증샷도 찍었다"며 "(예은이가)조금만 더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고, 얼른 스무살이 돼 투표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투표장에 가게 되었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맑은 바람, 따사로운 햇빛 맞으며 덕분에 예은이랑 산책했어요"라고 적었습니다.

딸 영정과 함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딸 영정과 함께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딸 영정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딸 영정과 함께 다시는 세월호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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