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한울 노동당 참관인, 박근혜 대통령 악수 거부해…`논란`
입력 2014-06-04 16:42  | 수정 2014-06-08 20:10

'박근혜''김한울'
6·4 지방선거에 투표한 박근혜 대통령이 투표소의 노동당 참관인으로부터 악수를 거부당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청와대 인근 종로구 청운동 서울농학교 강당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투표소에 입장해 등재번호를 확인하고 서명 등을 마친 뒤 기표소 4개 중 맨 앞쪽에 마련된 기표소에 들어가 기표했다. 두 번째 투표까지 마친 박 대통령은 퇴장하면서 투표참관인들과 한 명씩 차례로 악수하면서 인사했다.
그러나 맨 마지막에 앉아있던 한 남성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채 박 대통령과 악수하지 않았다. 이 남성은 박 대통령이 무언가를 묻자 "참관인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취재 결과 이 남성은 김한울 노동당 종로·중구 당원협의회 김한울 사무국장으로 확인됐다.

김한울 사무국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자가 어울리지 않게 대통령이랍시고 악수를 청하는 게 아닌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악수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순간, 셔터가 연달아 터졌지만 춘추관의 보도통제로 그 사진이 보도되지는 않을 듯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당 측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을 때 박 대통령의 진심어린 행동이 보이지 않아 김한울 참관인이 악수를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한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한울, 악수 거부하는 것은 아닌 듯" "김한울, 박근혜 대통령도 투표했구나" "김한울, 사무국장이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