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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떠난 벨리사리오, 금두꺼비 변신...1이닝 퍼펙트 세이브
입력 2014-06-04 15:33 
로널드 벨리사리오가 친정팀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4세이브를 거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로날드 벨리사리오가 전 소속팀 LA다저스를 상대로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벨리사리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4-1로 앞서고 있던 9회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잡으며 팀의 승리를 확정했다. 시즌 4세이브.
벨리사리오는 지난 시즌 다저스 불펜의 골칫거리였다. 77경기에서 68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이닝 당 출루 허용률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높은 1.471까지 올라갔다.
결국 다저스는 지난 시즌 이후 그를 논-텐더 FA로 방출했고, 화이트삭스에 새둥지를 틀었다. 비자 발급 문제로 스프링캠프에 지각 합류한 그는 한때 평균자책점이 15.75까지 치솟으며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이날 경기까지 4.94로 끌어내리며 안정을 되찾고 있다.
역할도 다양하다. 다른 불펜 투수처럼 1이닝을 책임질 때도 있고, 경우에 따라 그 이상을 소화하는 롱 릴리버로도 뛰었다. 최근에는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맷 린드스트롬을 대신해 마무리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달 25일 뉴욕 양키스전, 29일 클리블랜드전에서 두 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깔끔한 세이브를 올렸다.
로빈 벤추라 화이트삭스 감독은 벨리사리오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이닝을 맡을 때도 있었고, 지금은 마무리로 뛰고 있다. 최근 며칠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에게는 큰 존재”라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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