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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파업 중 개표방송 왜 하나?…‘첩첩산중’
입력 2014-06-04 15:24  | 수정 2014-06-04 17: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KBS 선거방송이 사면초과에 놓였다. 부랴부랴 개표방송을 편성하긴 했으나 첩첩산중이다. KBS는 파업에 따른 인력 대부족으로 선거방송을 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하지만 공영방송으로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개표방송만 부분 편성했다.
타방송사들보다 한참 늦은 시간대인 4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개표방송을 시작한다. MBC가 이날 오전 9시 30분 ‘선택 2014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1부를 시작하고, SBS는 오전 9시 10분 ‘2014 국민의 선택 1부로 선거방송을 내보내는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KBS는 양대 노조의 동의를 얻어 파업 조합원 중 극소수 인력을 선거방송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2014 지방선거 개표방송 메인 진행자로 홍기섭 취재주간과 김윤지 아나운서가 결정됐다. 코너 진행은 도경완, 김재홍, 이광용, 윤지영 아나운서가 투입된다. 그러나 투입되는 제작진이나 진행자들의 사기는 바닥이다.
KBS 관계자는 차라리 선거방송을 생략하는 것이 맞을 정도로 열악한 구조다. 상의 끝에 노조 측의 동의를 구해 조합원 중 일부를 선거방송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KBS는 3일 가상 출구조사 결과가 홈페이지에 일시적으로 노출된 것과 관련 외부인의 악의적 유출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우리도 피해자”라고 밝혔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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