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캔사스시티 연은 총재, "신속한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
입력 2014-06-04 14:56 

에스더 조지 캔사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3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금리 인상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지 총재는 이날 콜로라도주 브리켄리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는 만큼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연방기금(FF) 금리 인상에 좀 더 빨리 착수해, 신속하게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2016년 하반기까지 금리를 낮게 유지한다면 이는 미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률을 달성하는데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 총재는 또 연준이 지난 2011년 밝힌 통화정책 정상화 방안을 계속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2011년 금리 인상에 앞서 채권 재매입 중단을 발표한다는 원칙을 채택한 바 있다.

그는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신뢰를 잃을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금리 인상 전에 만기가 돌아온 채권 재매입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연준내 '매파'로 분류되고 있는 조지 총재는 연준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금융시장 안정성을 해칠 뿐만 아니라 언젠가 인플레이션이 급등할 위험이 있다는 시각이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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