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디스플레이, 美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선두주자 인정받아
입력 2014-06-04 12:03 

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업계 최고 권위의 세계정보디스플레이 학회(SID, Society of Information Display)로부터 차세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력의 선두 주자임을 인정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4일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SID 2014'전시회에서 5.68인치 풀HD 커브드 슈퍼아몰레드가 '올해의 디스플레이(DYA:Display of the Year Award)'부문 최고상인 금상(Gold Award)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SID의 '올해의 디스플레이상(DYA)'은 1995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20년째를 맞이하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최고 권위의 전통있는 상으로서 전년도에 출시된 제품 가운데 가장 뛰어난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선보인 제품에 수상의 영예가 주어진다. 응모작들을 대상으로 업계 전문가와 엔지니어 등으로 구성된 SID 디스플레이 어워드 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된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SID의 올해의 디스플레이 금상은 디스플레이업계 최고 영예의 상"이라며"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솔루션 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5.68인치 풀HD 커브드 슈퍼아몰레드는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라운드에 탑재되어 세계 최초로 양산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로 주목 받았다.
오목한 화면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 역사의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디스플레이 전문 평가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 역시 갤럭시 라운드 디스플레이 분석 보고서를 통해 풀HD 커브드 슈퍼아몰레드는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술 진화의 매우 대단한 혁신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갤럭시 라운드는 일반인들이 편안하게 물체를 손에 쥐었을 때의 손바닥 곡률인 300~500R을 고려, 400R 수준의 곡률을 구현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그립감을 선사했다. 또한 오목한 화면이 주변광으로 인한 빛 반사를 상당 부분 감소시켜 가독성 및 색정확도 등 화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배터리의 전력공급 시간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브드 슈퍼아몰레드는 유리기판이 아닌 매우 얇은 플라스틱 소재의 폴리이미드 기판에 스스로 발광하는 유기발광소자를 증착해 자유롭게 휠 수 있는 특성을 구현해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다. 0.28㎜의 슬림한 두께에 탁월한 색 재현성과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를 자랑하며, 차세대 모바일 및 웨어러블 시장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51% 성장해 지난해 37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매출 규모가 2020년 234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아몰레드 시장 점유율 99%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고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을 통해 플렉서블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 사진제공 : 삼성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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