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그레고리우스, 메이저리그 컴백...2루 전향하나
입력 2014-06-04 04:57 
애리조나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호주 원정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올라왔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내야수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애리조나 구단은 4일(한국시간) 클리프 페닝턴을 왼손 엄지 인대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그레고리우스를 합류시킨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유격수로만 103경기에 출전, 페닝턴과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보였던 그레고리우스는 이번 시즌 호주 원정 2연전에는 참가했지만, 그 뒤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크리스 오윙스와의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 밀린 것이 결정타였다.
그는 트리플A 레노에서 57경기에 출전, 타율 0.310 2루타 14개, 3루타 4개, 홈런 3개, 25타점 42득점을 올리며 감각을 익혔다. 퍼시픽코스트리그 득점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리그 전체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이었다.
그레고리우스는 애리조나에서 유격수대신 2루수로 뛸 가능성이 높다. 유격수 자리에 자신을 밀어낸 오윙스가 버티고 있기 때문. 이미 그는 레노에서 2루수로 더 많은 경기를 출전하며 감각을 익혔다. 현재 애리조나 주전 2루수는 아론 힐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출신인 그레고리우스는 2012년 12월 애리조나와 신시내티, 클리블랜드가 진행한 삼각 트레이드에 의해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MLB.com에 의해 애리조나 유망주 3위에 선정됐다.
한편, 페닝턴은 지난 달 28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 도중 에베스 카브레라를 태그하는 도중 왼손 부상을 입었다.
[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