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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 둥지’ 첫방②] 장서희-이채영 맞아?…이미지 변신 눈길
입력 2014-06-03 21:43 
ㅇ[MBN스타 남우정 기자] ‘뻐꾸기 둥지 출연 배우들의 확 달라진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3일 방송된 KBS2 새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가 백연희(장서희 분)와 그의 첫사랑 동현(정민진 분)의 과거 이야기로 포문을 열며 첫 선을 보였다.

‘한류퀸 장서희가 4년 만에 복귀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뻐꾸기 둥지는 장서희를 비롯한 주조연 출연진들의 변신이 돋보였다. 기존의 이미지를 깬 모습이 성공적이었다.

‘인어아가씨 ‘아내의 유혹을 통해서 복수의 화신으로 등극했던 장서희는 이번 작품에선 첫사랑의 아픔을 간직하고 불임으로 힘들어하는 보통 여성으로 분했다. 악을 내지르던 전작들에서의 모습과는 달리 장서희는 처연함이 돋보이는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6년간의 이야기가 장서희를 중심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시간 변화에 따른 연기가 중요했다. 장서희는 첫사랑과 알콩달콩 사랑에 빠진 연기부터 사고로 첫사랑을 잃고 오열하고 결혼을 하고 불안함과 죄책감을 안고 사는 모습까지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연희의 첫사랑인 동현(정민진 분)의 동생, 화영으로 분한 이채영의 변신도 새로웠다. 그간 이채영은 볼륨감 넘치는 몸매로 섹시한 이미지를 내뿜던 배우였다. 하지만 ‘뻐꾸기 둥지에선 기존 이미지는 180도 깨는 모습을 나타났다.

파이고 짧은 의상 대신에 바지에 남방, 머리를 질끈 묶고 등장한 이채영은 오빠의 죽음에 충격 받고 삶의 무게에 힘들어하는 화영으로 분했다. 예쁜 연예인이 아닌 배우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을 예고했다.

젠틀한 이미지의 꽃중년 전노민과 평창동 전문 배우로 불리던 박준금의 변신도 눈부셨다. 전노민은 철없는 백수인 화영의 삼촌으로, 재벌가의 시어머니 역할을 주로 해왔던 박준금은 딸에게 피해만 주는 철없는 엄마로 분했다. 두 사람은 코믹하지만 극의 중심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주연을 비롯해 조연들까지, 배우들의 호연은 ‘뻐꾸기 둥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새로운 연기 변신 모습에 더욱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뻐꾸기 둥지는 친오빠를 죽음으로 내몬 여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대리모를 자처한 여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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