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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댄 나의 뱀파이어` 최윤영 "찌질한 규정? 20대 초반 내 모습과 닮아"
입력 2014-06-03 19:3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20대 초반의 제 모습과 닮아 있었던 것 같아요. 영화 속 규정이 찌질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예전 모습과 정말 비슷해서 공감이 갔거든요."
배우 최윤영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 진행된 영화 '그댄 나의 뱀파이어'(감독 이원회) 언론시사회에서 이 같이 작품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영화 작업에 목말라 있던 시기였는데 재미있었다"며 "한치의 의심 없이 끌리듯이 선택하게 됐다. 규정과 내 공통점을 찾으면서 연기하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원회 감독은 "윤영씨에게 무의식적으로 찌질하지 않다고 얘기를 해줬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그댄 나의 뱀파이어'는 꿈도 사랑도 이루지 못한 채 반찬가게 '알바생'으로 대책 없이 서른에 가까워진 작가지망생 규정(최윤영)이 한밤중에 이사온 수상한 남자와의 달콤 살벌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최윤영은 좋아하는 남자에게 얘기도 하지 못하는 찌질한 규정으로 나온다. 순수하고 착한 규정은 꿈을 꾸지만 이루기 쉽지 않은 현실의 20대 모습을 잘 대변한다.
한국판 뱀파이어 로맨스라는 독특한 장르를 표방한다.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초청돼 관심을 받았다. 12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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