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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i]대륙에 태권도 한류를 일으키는 사람들
입력 2014-06-03 18:21  | 수정 2014-06-10 11:26
【 앵커멘트 】
한류가 몰아치는 중국에 요즘 태권도 열풍도 뜨거운데요.
교민 한 명 없는 낯선 땅에서 태권도를 보급하느라 자신의 모든 걸 던진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넓디넓은 중국 땅의 한가운데 자리 잡은 작은 도시 싼먼샤.

한국 교민이 한 명도 살지 않는 이곳에 태권도장이 개설됐습니다.

외국인을 상대로 태권도 보급에 앞장서는 김문옥 사범이 지난해부터 시를 설득해 마침내 결실을 봤습니다.

수시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태권도 정신을 가르쳐 준 김 사범에게 1기 관원들은 존경의 마음을 아끼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사범님."
"감사합니다."

이에 앞서 싼먼샤시 유일의 대학에 태권도 강좌도 개설됐습니다.

▶ 인터뷰 : 우용쥔 / 싼먼샤기술대 총장
- "학생들이 태권도를 통해 용감함과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류와 함께 학생들 사이에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수강생이 500명을 넘었습니다.

이들을 가르치려고 이성욱 사범이 생면부지의 땅에서 6개월간 고락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욱 / 싼먼샤기술대 체육과 교수
- "중국이란 곳에 와서 낯설고 외로웠는데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 친구들도 많이 도와주니까 문제없이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중국 최대 규모인 황허강축제의 메인 무대를 장식하고, 중국 학생들 속으로 파고들며 새로운 한류를 일으키고 있는 태권도.

그 뒤엔 자신의 꿈과 인생을 건 사범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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