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재진입하나…금수원 긴장 고조

【 앵커멘트 】
검찰이 금수원 재진입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금수원에 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추성남 기자! 현재 금수원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이곳 금수원은 외부의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금수원 안에는 200~300명의 신도가 강당에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문 앞에는 남성 신도 몇 명이 나와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엄마'로 불리는 여신도의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이 금수원에 들어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이곳에는 다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구원파 측은 검찰 진입에 대비해 어젯밤 회의를 했는데 저항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여졌다고 합니다.

정당한 영장 집행이라 할지라도 지금 신도들의 상황이 이성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습니다.

구원파 관계자는 "유병언 부자와 연락이 끊긴 지 오래됐고, 김엄마는 누군지도 모른다"며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신도의 명단조차 우리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금수원 외곽에 배치된 경찰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여전히 24시간 검문검색과 순찰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제가 오늘 경기경찰청 소속 과장급 간부를 금수원 주변에서 만났습니다.

아마도 현장 분위기 등을 확인해 진입 시기를 결정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번 금수원 진입을 앞두고도 이런 움직임이 있었는데요,

정확하게 언제일지 이곳에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곧 검찰이 금수원에 들어갈 것 같은 긴박감이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안성 금수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