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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아브레유? 우리에겐 커쇼가 있다”
입력 2014-06-03 14:44  | 수정 2014-06-03 15:27
다저스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8이닝 2실점을 한 커쇼가 더그아웃에서 매팅리 감독과 허니컷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야구는 결국 투수놀음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이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다저스는 쿠바 출신 거포 호세 아브레유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0-2로 끌려갔지만, 8이닝 2실점을 기록한 커쇼의 호투에 상대 실책이 더해지며 5-2 역전승을 거뒀다.
매팅리는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상대가 실책을 저지르며 문을 열어줬다. 그렇지만 커쇼도 압도적이었다”며 커쇼의 호투를 승리의 비결로 꼽았다. 그는 4회 홈런은 실투였다.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갔다. 그럼에도 홈런 이후 쉽게 위기에서 벗어났다”며 커쇼의 투구 내용을 칭찬했다.
이날 홈런을 때린 아브레유에 대해서는 스프링캠프 때 몇 차례 경기를 봤고, 정규시즌 경기는 하이라이트로 봤다. 스윙이 좋은 선수다. 커쇼에게는 다루기 힘든 선수였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야구란 원래 한 선수의 투구가 경기를 좌우하는 종목”이라며 커쇼의 호투가 상대의 방망이를 압도했다고 분석했다.
커쇼를 8회까지만 던지게 한 것에 대해서는 커쇼는 9회에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켄리 잰슨을 너무 오래 쉬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잰슨을 투입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팅리는 다음 날 선발인 댄 하렌에 대해 하렌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 경기 계속해서 공을 던지며 싸워나가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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