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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죽였던 공연계, 정부 주도로 재개 분위기
입력 2014-06-03 14:34  | 수정 2014-06-03 15: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숨을 죽였던 공연계가 조심스레 재개되는 분위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수침체가 계속되면 국가경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공연, 축제, 여행 등 문화예술체육관광 관련 여가 활동을 정부 주도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3일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4월~5월 기획성 공연을 대거 취소한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이달부터 이전과 비슷한 규모로 진행된다.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라 요란하지 않는 수준에서 의미있는 공연을 마련할 계획. 7월부터는 기업의 참여도 크게 늘어난다.
세월호 참사로 잠정 연기됐던 춘향제도 오는 12일 전북 남원시에서 열린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6월 7~9일), 제32회 전국연극제(6월14일~7월 3일)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정부 각 부처와 전국 17개 광역시도,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6단체에 ‘문화·예술·체육·관광 활동 정상화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문체부는 예정된 문화·예술·체육·관광 행사의 조용하고 차분한 재개를 요청한다며 ”직원의 문화·예술·체육·관광 활동 참여 및 건전한 여가 활동을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에는 별도 공문을 보냈다. 문화·예술·체육·관광 관련 체험형 학습 활동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학교 체험형 학습 활동에는 수학여행을 비롯한 다양한 외부 활동이 포함되기 때문에 관련 활동이 재개되면 내수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한 관계자는 6월 초 연휴와 브라질월드컵, 8월 교황 방한 때까지 애도 분위기로 소비 침체가 이어지면 경기 부진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며 ”이제는 여가 활동과 소비심리도 조금씩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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