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승덕 부인 이무경 기자 "땅이 꺼지는 것 같았다"
입력 2014-06-03 11:42  | 수정 2014-06-05 23:41

'고승덕 부인' '이무경 기자'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부인 이무경 기자가 심경을 밝혔다.
지난 2004년 고승덕 후보와 재혼한 이무경 씨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편의 딸이 쓴 글을 읽고 하늘이 노래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무경 씨는 "제가 미움의 원인이 되었다는 건 지금까지도 제 마음의 한구석에 짐으로 남아 있다"며 "저도 아이들과 인사 한번이라도 나누고 싶었지만 거절당할까봐, 그것이 더 상처를 줄까봐 감히 다가가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딸이 아빠의 사랑을 필요로 했는데, 많이 주지 못했다고. 그리고 우리 부부는 함께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따님이 이 글을 읽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한 가지만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아버지(고승덕)는 두 아이의 어렸을 적 물건들을 옆에 두고 보면서 잊지 않고 늘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아버지가 노력이 부족했고 표현이 부족했겠지만 그래도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것을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승덕 후보 책상 위에 놓인 종이 카네이션과 장난감이라면서 사진도 게재했다.
한편 한편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전 부인이자 고희경(캔디고)의 어머니인 박유아 씨는 이날 "더이상 흙탕물에 들어가 가기 싫지만 딸의 말이 모두 맞다"고 말했다.
박유아 씨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페이스북에 올린 딸의 글과 전남편 고승덕 후보의 반박에 대해 "저야 뭐 할 말은 오백만 가지도 넘는데, 그 얘기 하나하나 다 대꾸하면 사실 흙탕물을 더 흙탕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히며 딸의 주장에 대해 '공작정치'라고 주장한 고 후보는 논점을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고승덕 부인 이무경 기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승덕 부인 이무경 기자, 에휴" "고승덕 부인 이무경 기자, 누구 말이 진짜인지" "고승덕 부인 이무경 기자, 어쨌든 아픈 가족사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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