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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자선 경기, 차두리 '녹슬지 않은 날카로운 패스'…역시!
입력 2014-06-03 11:15 
박지성 자선 경기 / 사진=SBS


'박지성 자선 경기'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SBS 해설위원과 박지성이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진풍경이 연출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2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 드림컵 2014 인도네시아'(이하 박지성 자선경기) 경기에서 박지성이 주축이 된 '박지성 프렌즈' 팀은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과 경기를 치렀습니다.

결과는 2-3, 석패였으나 애초에 스코어는 중요하지 않은 축제였습니다.

이날 차범근 위원은 후반 34분 교체 멤버로 투입됐습니다.


현역시절 자신의 등번호 11번을 단 차 위원은 유재석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날리는 등 현역시절 못지 않게 녹슬지 않은 감각을 자랑했습니다.

이날 박지성 프렌즈 팀에는 골키퍼 차기석, 캡틴 박지성, 잔루카 잠브로타, 정대세, 남태희, 이시다, 황진성, 김상식, 이정수, 우지에 등이 주전으로 나섰고, 유재석 등의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멤버들이 참여했습니다.

박지성 프렌즈 팀은 전반 9분 정대세가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쪽 땅볼 슛으로 선취골을 넣어 앞서가는 듯했지만,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에 전반 11분 골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전반 39분에는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에 프리킥 골을 허용해 1-2로 역전당했습니다.

정대세는 잠브로타의 패스를 받아 2번째 골로 연결시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인도네시아 탄탄에 역전골을 허용해 2-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박지성은 "축구를 하면서 차범근 위원과 함께 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해봤다. 차범근 위원과 함께 뛰게 되어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지성 자선 경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박지성 자선 경기 차범근 해설위원이 축구 경기를 직접 뛰다니!" "박지성 자선 경기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박지성 자선 경기 자주 이런 자선 경기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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