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주요 지표의 하나인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2일(현지시간) 장중 두 차례나 수정돼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ISM은 이날 처음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53.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54.9보다 낮으며 시장 예상치도 밑돈 수준이다.
이 영향으로 발표 직후 상승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스톤 앤드 맥카티 리서치 어소시에이츠의 케네스 킴 애널리스트를 시작으로 '계절적 요인이 잘못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ISM도 이를 인정하고 56.0으로 수정 발표했다.
그러나 얼마 후 수치를 또다시 55.4로 재수정했다.
지표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는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ISM 측은 "계절적 요인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문제로 오류가 발생했다"고 재수정 이유를 설명했다.
ISM의 공장 조사 책임자인 브래들리 홀콤은 블룸버그에 "다시는 이런 일이 발행하지 않도록 내부 조사와 평가를 실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확정치가 발표되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런 해프닝 때문에 로이터는 이날 '미국 공장 활동 위축'이란 장중 기사를 전면 취소하기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