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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자선경기, 차범근과 그라운드 누벼…전설들의 만남 '대박!'
입력 2014-06-03 09:59 
'박지성 자선경기' '차범근' / 사진=SBS 캡처


박지성 자선경기, 차범근과 그라운드 누벼…전설들의 만남 '대박!'

'박지성 자선경기' '차범근'

박지성의 자선경기가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졌습니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SBS 해설위원과 박지성이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진풍경이 연출돼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2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 드림컵 2014 인도네시아'(이하 박지성 자선경기) 경기에서 박지성이 주축이 된 '박지성 프렌즈' 팀은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과 경기를 치렀습니다. 결과는 2-3, 석패였으나 애초에 스코어는 중요하지 않은 축제였습니다.

후반에는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던 차범근 해설위원이 드디어 교체 투입됐습니다. 박지성과 차범근 해설위원이 그라운드 위에서 함께 뛰는 역사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차범근은 현역시절 자신의 등번호 11번을 달고 11분을 달렸습니다. 차범근과 박지성이 동시에 그라운드를 누빈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박지성 프렌즈 팀에는 골키퍼 차기석, 캡틴 박지성, 잔루카 잠브로타, 정대세, 남태희, 이시다, 황진성, 김상식, 이정수, 우지에 등이 주전으로 나섰고, 유재석 등의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멤버들이 참여했습니다.


박지성 프렌즈 팀은 전반 9분 정대세가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쪽 땅볼 슛으로 선취골을 넣어 앞서가는 듯했지만,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에 전반 11분 골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전반 39분에는 인도네시아 올스타 팀에 프리킥 골을 허용해 1-2로 역전당했습니다.

정대세는 잠브로타의 패스를 받아 2번째 골로 연결시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인도네시아 탄탄에 역전골을 허용해 2-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박지성은 "축구를 하면서 차범근 위원과 함께 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해봤다. 차범근 위원과 함께 뛰게 되어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지성 자선경기에 누리꾼들은 "박지성 자선경기, 대박이다" "박지성 자선경기, 전설들의 만남이네" "박지성 자선경기, 네이버 키워드에 박지선 자선경기라고 오타났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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