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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성계탕, 고려인들의 울분에 이성계도 울었다
입력 2014-06-03 09:4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 기자] 이성계가 ‘성계탕을 먹으며 눈물을 흘린 장면이 화제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극본 정현민, 연출 강병택 이재훈)에서는 이성계(유동근)가 이지란(선동혁)과 함께 개경 시내로 잠행을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막에 들른 두 사람은 주막 제일 푸짐한 걸로 한 상 차려오라” 일렀고 이에 주인은 ‘성계탕을 올렸다.
이성계 일행이 ‘성계탕이 무엇인지 묻자 북쪽 분들이라 잘 모르시나 본데 개경에선 근자에 돼지고기탕을 그리 부르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고려가 망한 뒤 개경 사람들이 나랏님 몰래 최영 장군님 제사를 모시고 있다. 최영 장군의 제사를 모실 때 돼지고기를 얹는데 그 돼지고기를 성계 고기라고 부른다. 제사가 끝나면 그 성계란 놈을 난도질해서는 탕을 끓여 먹으며 나라 망한 울분을 푼다”며 분노했다.
또 개경 사람 중 열에 아홉은 다 그런다. 개경 사람 중에 지금 나랏님 손에 죽은 식솔 하나 없는 사람 있겠냐”고 덧붙였다.
이에 이지란이 소스라치게 놀라 주인의 입을 막으려 했지만 이성계는 그를 말리며 묵묵히 사연을 귀담아 들었다.
이성계는 억지로 입에 성계탕을 밀어넣었고 끝내 만감이 교차하는 듯 뜨거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성계탕을 접한 누리꾼들은 성계탕, 이런 사연이” 성계탕, 실제인가” 성계탕, 유동근의 이성계에 점점 빠져든다” 성계탕, 함께 울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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