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에버랜드' '이재용'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는 삼성에버랜드가 내년 1분기에 상장을 추진한다.
삼성에버랜드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삼성에버랜드 최대 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세 승계 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20여일 이상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에버랜드 상장 계획을 내놔 업계는 더욱 주목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지분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3.72%를 갖고 있고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25.1%,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각각 8.37%를 보유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상장으로 양사의 자산가치가 높아지면서 세 자녀의 보유 지분 평가액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버랜드 상장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족의 보유 지분 가치가 2조 원을 넘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등 비상장 계열사의 잇따른 상장과 계열사 지분 매각 등으로 이건희 회장 일가족은 최대 5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삼성에버랜드 상장 차익은 경영권 승계에 필요한 지분 매입과 상속세 재원 등으로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으로 이뤄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삼성에버랜드는 순환 출자 구조의 정점에 있는 회사다.
증시 전문가들은 또 삼성에버랜드의 시장가치는 최소 5조5천억원에서 7조원을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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