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승덕] 박태준 집안과 '악연' 언제부터?
입력 2014-06-02 19:41  | 수정 2014-06-02 20:35
【 앵커멘트 】
고승덕 후보의 발목을 잡은 건 고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일가와 '악연'이었습니다.
고 후보는 '딸의 폭로' 뒤에 한때 장인이었던 박 회장 일가가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박태준 일가와 갈등은 고승덕 후보가 정치에 입문하려 했던 1999년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 고 후보는 한나라당 서울 송파갑 보궐선거 후보로 영입됐지만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힙니다.

고 후보는 당시 자민련 총재였던 박 전 회장이 사위인 자신에게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고승덕 / 서울특별시 교육감 후보 (어제)
- "당시 저의 장인이자 집권여당 자민련의 총재였던 박태준 포스코 회장 측의 회유와 압력을 받고 납치되다시피 해서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장에 끌려갔습니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여권 관계자는, 고 후보가 집권당인 새정치국민회의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한나라당으로 출마하려 했다며 고 후보의 처신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정치입문 갈등에서 시작된 고 후보와 박 전 회장 일가의 악연은, 2002년 전처 박유아 씨와 이혼으로 일단락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딸의 '가족사 폭로'로 고 후보와 박 전 회장 일가의 악연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