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0년 인천, 숨은 표가 승부 갈랐다
입력 2014-06-02 19:41  | 수정 2014-06-02 21:05
【 앵커멘트 】
2010년도 지방선거 때는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가 다른 경우도 있었습니다.
당시 새누리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계속 우세를 보였지만, 결과는 송영길 후보의 승리로 나타났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안상수 / 당시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 (2010년)
- "6월 2일 날 여러분과 함께 승리하는 날을 갖도록 합시다! 저 안상수가 승리하는 날입니다! "

실제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안상수 후보는 막판까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달렸습니다.

당시 한 여론조사를 보면, 안 후보의 지지율은 42.4%로 민주당 송영길 후보의 지지율과 7.9%p 차이가 났습니다.

하지만, 선거 당일 뚜껑을 열어보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득표율에서 송 후보가 약 8%p 차로 안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여론조사 때와는 정반대로 나타난 겁니다.


(현장음) "송영길! 송영길!"

당시 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서던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실제 득표율에서는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불과 0.6%p 차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 잠자고 있던 야권의 '숨은 표'가 실제 선거에서 다시 회복됐다는 분석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가라앉은 여권의 표심이 실제 선거에서 어떻게 나타날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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