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홍명보호 쉿!…"SNS 노!"
입력 2014-06-02 19:41 
【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브라질월드컵 8강을 꿈꾸면서 훈련 중인데요.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과 기자들에게 '특별한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마이애미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SNS에서 선수가 감독을 조롱한 일은 모두 옛일, 태극전사들은 하나같이 트위터 등 SNS 계정을 중단하거나 아예 닫았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SNS 사용 금지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일부 선수들의 돌발 메시지가 '하나의 팀'을 강조하는 대표팀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논란을 원천봉쇄한 겁니다.

▶ 인터뷰 : 구자철 / 축구대표팀 주장
- "특별하게 튀는 사람이 없으니까 다행인 거죠.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런 거를 대화를 통해서 잘 이어가서 잘 해봐야죠."

또 외부 발설이 아닌 선수들 간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는 의도도 깔렸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미국 마이애미)
- "선수들은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도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서핑보다는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적극 소통하고 있습니다."

홍 감독만 유난을 떠는 건 아니어서 우리의 첫 상대인 러시아의 카펠로 감독도 자기주장이 강한 선수단 통제를 위해 SNS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한편 대표팀은 마이애미 훈련 이틀째를 맞아 세트피스 훈련을 했는데, 홍 감독은 전력 노출을 우려해 취재진에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등 보안에 특히 신경 썼습니다.

마이애미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