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에도 불볕더위…3명 사망·600여 명 입원
입력 2014-06-02 19:40  | 수정 2014-06-02 21:09
【 앵커멘트 】
일본에서 35도를 넘나드는 더위로 3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중국과 우리나라에 이어 일본에서도 때 이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하게 내리쬐는 햇살을 피하려고 양산을 쓴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띕니다.

손수건이나 웃옷으로라도 햇볕을 가려봅니다.

수은주는 33도를 넘었고, 거리를 걷는 시민들은 연신 흐르는 땀을 닦습니다.

때 이른 불볕더위로 아이들은 분수대로 나와 더위를 식힙니다.


▶ 인터뷰 : 도쿄 시민
- " 온도가 30도를 넘었다는데, 저녁에 잠을 잘 수나 있을지 걱정입니다."

어제(1일) 일본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은 지역은 교토를 포함해 25곳에 달합니다.

열사병으로 60대와 70대, 90대 여성 3명이 목숨을 잃었고, 600여 명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지난주 중국을 강타한 고온 열풍이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까지 덮친 겁니다.

특히 강한 자외선이 대기 중 오염 물질과 결합해 호흡기 질환 환자도 늘고 있어, 때 이른 무더위로 인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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