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사] 하루까지 좁힌 추격차 다시 벌어졌다
입력 2014-06-02 19:40  | 수정 2014-06-02 21:07
【 앵커멘트 】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의 추격 차이를 하루까지 좁혔다고 밝힌 게 불과 며칠 전인데, 그 간극을 더 좁히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오히려 추격 차가 일주일로 벌어졌다는 분석입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병언 전 회장이 공개수배된 지난 22일.

당시 검찰은 약 사흘 정도 간격을 두고 유 전 회장의 행적을 쫓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을 전후로 추격 차이가 하루로 좁혀지게 됩니다.

이날은 검찰이 도주를 도와 온 추 모 씨 등 조력자들을 체포하기 시작한 날입니다.


검찰은 이들의 자백을 근거로 유 전 회장을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검거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곤 일주일이 지나서야 지난달 25일 검거실패 상황을 공개하며 행방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운전기사 양회정 씨가 버린 소나타 차량이 닷새 뒤에 발견된 점까지 감안하면, 하루까지 좁혀놓은 추격차가 다시 크게 벌어진 겁니다.

구원파 측도 검찰 수사가 일주일 정도 늦게 따라오고 있다며 수사가 잘못됐음을 시인한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유 전 회장이 사실상 홀로 도주하는 상황에서, 예전과 같은 조력자 검거도 쉽지 않아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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