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방선거 D-2, 총력전 가운데 20대 투표율 15.97% `가장 높아`
입력 2014-06-02 16:13  | 수정 2014-06-03 19:48

'지방선거 D-2' '사전투표'
지방선거 D-2로 막판 유세전이 치열한 가운데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던 사전투표 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전투표 결과, 정치에 무관심하다 여겨졌던 젊은 층의 투표율이 제일 높게 나왔고, '앵그리맘'투표층은 의외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20대 이하가 15.97%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5~60대 투표층이 그 뒤를 이었다.
20대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이유는 이 연령대로 분류되는 32만여명의 군인·경찰 중 상당수가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게 중앙선관위 분석이다.

초·중·고 학부모에 해당되는 30·40·50대 유권자가 사전투표에 참가한 비율은 각각 9.41%, 9.99%, 11.53%였다. 오히려 20대나 60대보다 참여율이 저조했다. 세월호 참사로 학부모들의 투표 열기가 높을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전혀 달랐던 셈이다. 특히 세월호 참사 희생자 지역인 안산시 단원구의 경우 사전투표율이 8.42%에 그쳤다. 아직 학부모들이 정치에 대한 불신·혐오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은 20대 젊은 세대의 사전투표율이 높았다는 점을 불안요소로 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큰 30대와 40대의 투표율이 가장 낮았다는 점을 들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젊은층의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것은 선거전이 종반에도 더 어렵게 흘러간다는 의미이며, 한마디로 위기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사죄와 반성, 혁신의 진정성과 진솔함을 국민께 보여드리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반드시 야당에 유리한 결과로 보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당 선대위 민병두 공보단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에 가장 부정적인 30대 투표율이 낮아 우려가 많다"며 "정신적 충격을 받은 유권자들과 앵그리맘을 움직여야 하는데 그만큼 투표장에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지방선거 D-2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방선거 D-2, 젊은층의 사전투표율이 높아진 것을 위기상황?" "지방선거 D-2, 2일 밖에 안남았네" "지방선거 D-2, 드디어 선거일"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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