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찜통 더위, 마당에서 일하다 열사병으로 숨져…400개 지역 기온 30도
'일본 찜통 더위'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일본에서 열사병 사망자가 잇따르고 환자 수백명이 병원에 입원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구마(群馬)현 다테바야시(館林)시와 기후(岐阜)현 이비가와(揖斐川) 지역이 36.3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적으로 400개 지역 기온이 30도를 웃돌았습니다.
교도를 비롯해 25개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니가타(新潟)현의 나가오카(長岡)에서는 94세 할머니가 집 근처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가족들은 이 할머니가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 전역에서 고온에 따른 열사병으로 400명 이상이 이날 병원을 찾았습니다.
전날에는 온실에서 작업하던 지바(千葉)현의 74세 여성과 마당에서 일하던 이바라키(茨城)현의 61세 여성이 열사병으로 숨졌으며, 약 250명 이상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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