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수평 대용착 자동용접 기술을 개발해 시범 적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수평용접을 자동화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의 용접기술력이 세계 최고로 인정받게 됐다. 수평 용접은 조선 선체 용접 작업의 중요 부위로 선체 내부 바닥으로부터 10~45㎝ 높이에 있는 이음부를 10~15회 용접해야 하는 열악한 작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초부터 산업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전사 8개 부서를 참여하는 혁신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해 핵심 과제 도출 및 과제 별 추진 활동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20m 연속 작업 중 용접 이음부 틈새가 6~13mm 바뀌어도 자동으로 제어하는 대용착 용접기법 및 용접장치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시범적용이 완료된 신기술을 이달부터 LNG선 건조에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신기술이 적용되면 대형 블록당 용접 소요시간이 기존 3일에서 1.5일로 단축되고 생산성은 2배 가량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은 수평 자동용접 용접사를 꾸준히 육성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수평 자동용접 기술을 성공적으로 현업에 적용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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